한국토지주택공사 장애인 맞춤형 잡 카빙 직무 도입으로 채용 확대

이거왜이럼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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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장애인 채용 방식에서 꽤나 흥미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공기관조차 장애인 고용률을 채우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일하는 방식 자체를
뜯어고치는 분위기네요.

보통 회사들은 한 사람이 전화 응대부터 문서 작성, 현장 업무까지 다 하는 만능형 인재를
원하잖아요? 하지만 이런 구조는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너무 높은 벽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LH는 업무를 잘게 쪼개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드는 '잡 카빙' 방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거급여 조사 업무 중에서 보조적인 부분만 따로 떼어내 '주거급여 보조
조사원'이라는 직무를 새로 만들었죠.

결과는 꽤 놀랍습니다. 2023년에만 장애인 인턴을 41명이나 채용했고, 고용률도
2.97%에서 3.71%로 눈에 띄게 올랐거든요. 장애인이 수행 가능한 단위로 일을
재편성한 것이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이런 변화는 다른 곳에서도 이미 성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10년 연속 고용 저조
기업이었던 일송학원도 병원 내 수액 정리나 키오스크 안내 같은 업무를 별도 직무로 재편해서
장애인 근로자를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렸다고 하네요.

결국 핵심은 "몇 명을 더 뽑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게 할 것인가"에 있는 듯합니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특정 영역이 있는데, 굳이 통합형 직무만 고집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런 실질적인 고민이 담긴 일자리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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