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때와 다른 월드컵 분위기 달라진 스포츠 소비 방식과 마케팅 트렌드

아가리어터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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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곧 월드컵이 열린다는 게 정말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주변이 조용하다. 예전 김연아
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대낮 경기여도 온 나라가 들썩이고 축제 분위기였는데
말이다. 그때는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경기 하나로 외식이나 식품 소비까지 엄청 활발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경기라 나쁘지 않은 시간대인데도
유통가 분위기가 참 차분하다. 예전 같으면 대규모 마케팅 경쟁이 붙었을 텐데 지금은
편의점에서 맥주나 간편식 할인하는 정도라 평상시 프로모션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업계에서도 이제는 경기 시간대가 문제가 아니라 스포츠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변했다고 보는
듯하다. 예전처럼 국가 대항전 승부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선수 개인의 서사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워낙 즐길 거리가 많아지다 보니 단체 관람 문화도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치솟은 물가도 한몫하는 것 같은데 요즘 냉면 한 그릇 가격이 만 원을 훌쩍 넘는 걸 보면
밖에서 마음 편히 즐기기가 참 부담스럽다. 승리가 주는 감동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여러모로 환경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월드컵은 과연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 궁금하면서도 김연아 시절의 그 뜨거웠던 열기가 문득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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