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미역 드레스 파격 변신 티빙 1위 흥행

오늘도망함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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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비극적인 단종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지훈이 이번에는 완전히
결이 다른 코미디로 돌아왔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았는데,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아서 커뮤니티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를 보니 박지훈 본인도 B급 코미디가 가진 특유의 힘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고요. 드라마 속 장면들을 보면 미역을 엮어 만든 드레스를 입고
미켈란젤로의 명화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미역의 신으로 등장하는데, 이게 은근히 웃기면서도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난데없이 돼지 등뼈로 피리를 불거나, 희끗한
파마머리를 한 훈머니 분장까지 소화하는 모습이 정말 파격적이에요. 전작의 진중한 이미지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즉흥 연기가
쏟아집니다.

드라마 내용은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르게 된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입니다. 원작 웹툰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주인공 눈앞에
가디언이라는 게임창이 뜨고, 요리 퀘스트를 수행하며 레벨을 높여가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보는 것 같아요.

특히 강성재가 만든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과장된 리액션이 이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패러디를 버무린 영상 연출이 마치 만화 요리왕 비룡을 실사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줘서 가볍게 웃으며 즐기기 딱 좋은 스타일입니다.

이런 독특한 B급 감성이 제대로 통했는지 케이블과 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이고, 티빙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 수도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몰이 중이라고 하네요.
진지한 정극 연기뿐만 아니라 이런 코믹한 캐릭터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는 걸 보니 박지훈의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는 게 느껴집니다.

군대라는 익숙한 배경에 판타지와 요리라는 소재를 잘 버무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반응이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박지훈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거나 편안하게 웃을 거리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드라마 소식이 꽤 반가운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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