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보다 비싼 10억 페라리 전기차 디자인 혹평과 슈퍼카의 미래

뼈맞고순살됨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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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같은 내연기관 스포츠카가 여전히 드림카로 꼽히는 이유는
엔진이 주는 압도적인 감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페라리의 10억 원대
전기차 루체를 보니 슈퍼카의 미래가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

이 차는 가격이 무려 10억 원이나 되는데 디자인을 두고 전직 회장까지 나서서 혹평을
쏟아냈다. 심지어 중국 브랜드조차 베끼지 않을 디자인이라며 페라리 엠블럼을 떼고 싶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 디자인에 대한 실망감이 꽤 큰 모양이다.

사실 전기차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슈퍼카와 일반 자동차의 성능 격차가 너무 줄어든 게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고민일 것이다. 3억 원대 포르쉐 911이 보여주는 제로백 3초의 영역을
이제는 7천만 원대 아이오닉 6N이나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가 비슷하게 따라잡고 있다.

엔진이 사라진 슈퍼카에 과연 10억 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동안 페라리를 지탱해온 V8 엔진이나 F1 변속기 기술이
배터리와 모터로 대체되는 순간 차별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디자인마저 팬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브랜드라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질 것 같다. 전동화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포르쉐를 비롯한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존재 이유를 어떻게 증명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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