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와 70년대 라디오의 전성기를 풍미했던 임국희 아나운서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지난 3일 최종 영면에 들었다고
하니 마음이 참 먹먹해지네요.
고인은 1961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MBC의
간판 방송인으로 훨씬 익숙한 분이기도 하죠.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셨거든요.
대표작인 '한밤의 음악편지'나 '여성살롱 임국희예요'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당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진행으로 청취자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대한민국 심야
여성 DJ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MBC 라디오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뿌리가 바로
임국희 아나운서의 방송에서 시작되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1957년에 시작된 '11시의
희망음악'이 '임국희의 음악살롱'으로 이름을 바꿨고, 그것이 나중에 이종환 씨를 거쳐
우리가 아는 '여성시대'로 개편된 것이니까요.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에도 방송계를 향한 애정은 여전하셨던 것 같아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하거나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을 맡으며 후배들과 방송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2014년에는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받기도
하셨는데요. 누군가의 밤을 따뜻한 목소리로 채워주던 진정한 방송인이 떠났다는 사실이 새삼
아쉽게 느껴지네요.
척박했던 시절 여성 방송인으로서 당당하게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지금의 라디오 문화가 더
풍성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목소리를 이제는 기록으로만
만나야 한다는 게 참 안타깝지만,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빌어봅니다.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지난 3일 최종 영면에 들었다고
하니 마음이 참 먹먹해지네요.
고인은 1961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MBC의
간판 방송인으로 훨씬 익숙한 분이기도 하죠.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셨거든요.

대표작인 '한밤의 음악편지'나 '여성살롱 임국희예요'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당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진행으로 청취자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대한민국 심야
여성 DJ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MBC 라디오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뿌리가 바로
임국희 아나운서의 방송에서 시작되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1957년에 시작된 '11시의
희망음악'이 '임국희의 음악살롱'으로 이름을 바꿨고, 그것이 나중에 이종환 씨를 거쳐
우리가 아는 '여성시대'로 개편된 것이니까요.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에도 방송계를 향한 애정은 여전하셨던 것 같아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하거나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을 맡으며 후배들과 방송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2014년에는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받기도
하셨는데요. 누군가의 밤을 따뜻한 목소리로 채워주던 진정한 방송인이 떠났다는 사실이 새삼
아쉽게 느껴지네요.
척박했던 시절 여성 방송인으로서 당당하게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지금의 라디오 문화가 더
풍성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목소리를 이제는 기록으로만
만나야 한다는 게 참 안타깝지만,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