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금 비중 27% 돌파 미국 국채 제치고 안전자산 1위 등극

주작판독기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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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환보유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확실히 세상이 변했다는 게 체감되는 것 같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들고 있는 자산 중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드디어 미국 국채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원래 안전자산의 대명사라면 단연 달러나 미국 국채였는데
이제는 금이 그 자리를 꿰찬 모양새야.

유럽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작년 말 기준으로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이
27%까지 올라왔더라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20% 수준이었던 걸 생각하면 상승 폭이
정말 어마어마한 셈이지. 반면에 미국 국채는 22%로 밀려났고 유로화는 15% 정도에
머물고 있어.

이렇게 금의 비중이 확 커진 배경에는 단순히 중앙은행들이 금을 많이 사들인 것 이상의
이유가 숨어 있어. 사실 지난 1년 동안 금값이 33% 넘게 폭등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커진 영향이 가장 컸다고 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전체 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덩치가 불어난 거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중앙은행들조차 추가로 금을 더 매입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인 듯해. 실제로 튀르키예 같은 나라는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금을 대량으로 팔거나 빌려주는 선택을 하기도
했거든.

재미있는 건 우리가 흔히 사는 금반지나 목걸이 같은 장신구 수요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런지 오히려 23%나 줄어들었다는 점이야. 대신 투자용인 금괴나 금화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데 특히 중국 쪽 기세가 정말 무서워. 중국의 금괴 수요는 무려 67%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하더라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달러 기반 자산보다는 실물 자산인 금을 더
믿으려는 경향이 강해진 게 아닐까 싶어. 외환보유고 관리자들 입장에서도 가격이 너무 올라서
고민이 깊겠지만 당분간은 금의 위상이 꺾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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