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30원 돌파 실화냐 은행들 건전성 비상 걸린 상황 정리

차가운키보드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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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530원 찍으면서 진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음.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시작가부터 1530원 뚫었는데 이거 2009년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 보는 광경임.

지난달부터 거의 12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하더니 이제는 아예 이 가격대가
기본값이 된 느낌이라 더 무서움. 다들 해외 직구는커녕 당장 물가 오를 걱정부터 해야 할
판임.

더 심각한 건 은행권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거임. 환율이 오르면 은행이 가지고 있는
외화자산 가치가 원화로 환산했을 때 커지는데, 이게 위험가중자산으로 잡혀서 자본비율을
깎아먹음.

은행들이 요즘 주주환원 늘린다고 주주들한테 약속도 많이 해놨는데, 지금은 자본 지표
방어하느라 그 약속 지키기도 벅찬 상황이 돼버림. 외화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도 예전보다
훨씬 비싸져서 수익성에도 타격이 클 듯함.

정부랑 한국은행도 환율 방어하려고 달러를 시장에 풀고 있긴 한데, 그 부작용으로
외환보유액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음. 5월 말 기준으로 보니까 한 달 만에 8억 8천만
달러가 증발했다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픈 지점임.

지난 4월에 겨우 반등하나 싶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거라 당국도 속이
타들어 갈 것 같음. 국민연금이랑 스와프까지 동원해서 어떻게든 버티고는 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답이 없을 것 같네.

결국 고환율 때문에 외화 비용 증가, 자본 관리 부담, 외환보유액 감소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셈임. 이게 단순히 숫자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이 생각보다 클
것 같아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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