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름값 안 오르는 이유랑 정유사들 속타는 상황 정리

월급루팡1세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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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유소 가면 가격이 생각보다 안 변하는 거 느꼈을 거임. 이게 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라는 걸로 가격을 꽉 눌러놓고 있어서 그런 거임.

지난 3월에 처음 시작하고 벌써 4번째 동결이라는데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이런 식으로 딱 상한선이 정해져 있음. 정부 입장에서는 물가 잡아야 하니까
당분간 이 제도를 풀 생각도 아예 없어 보임.

산업부 장관이 말하기를 전쟁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 상황 좀 조용해져야 출구 전략을
논의해본다고 함.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 밑으로 내려와서 안정되어야 검토라도 해볼
텐데 지금 브렌트유가 94달러 넘어가고 있어서 쉽지 않아 보임.

근데 이거 때문에 국내 정유 4사는 지금 속이 타들어 가는 중임.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미국이랑 이란 전쟁 분위기에 유가 급등하면서 영업이익 6조 원이나 찍고 엄청나게 벌었거든.

문제는 3월부터 최고가격제에 묶이면서 남길 수 있는 마진을 못 남기고 있다는 거임.
정유사들 입장에서는 지금이 돈 벌 타이밍인데 기회 손실이 계속 커지니까 불안해할 수밖에
없음.

거기다 더 골 때리는 건 정부가 나중에 손실을 보전해준다고는 하는데 그 기준이 국제가격이
아니라 원가라는 점임.

쉽게 말해서 국제가격 기준으로 못 번 돈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진짜 생으로 원가 밑으로
손해 보고 판 것만 보전해주겠다는 뉘앙스라 정유사들 표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음.

최근에 이란 하르그섬 서쪽 해안에서 원유 유출 사고까지 터져서 기름띠가 퍼지는 등 중동 쪽
상황이 진짜 안 좋음. 이런 대외적인 악재 때문에 유가가 안정될 기미가 안 보이니 정부도
최고가격제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름값 안 올라서 다행이긴 한데 정유사들은 상승기 마진 다 놓치게 생겨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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