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구 리그 수준 솔직히 어떻게 보냐

카드캡터체납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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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요즘 챙겨보는데 솔직히 예전만큼의 폼이 안 나오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움. 용병
비중이 너무 커진 것도 한몫하는 듯하고 국내 선수들 성장이 정체된 느낌이라 해야 하나.

특히 여배는 스타 플레이어들 은퇴 시점 다가오면 진짜 누가 이 인기를 이어받을지 감도 안
잡힘. 지금도 특정 선수 몇 명이 리그 하드캐리하는 거 보면 대단하긴 한데 리그 전체로
보면 이게 맞나 싶을 때가 많음.

남배는 국제대회 성적 좀 아쉬워진 이후로 관심도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인 듯함. 예전엔
박빙인 경기가 많아서 쫄깃한 맛이 있었는데 요새는 그냥 서브 범실 파티 하다가 끝나는 경기
보면 한숨 나옴.

세터들 토스 질도 예전보다 많이 낮아진 것 같고 리시브 흔들리는 건 여전하더라. 기본기가
탄탄해야 전술이 먹히는데 기본에서 자꾸 미스가 나니까 보는 입장에서 맥이 탁 풀림.

근데 또 막상 경기장 가면 응원 열기는 여전해서 신기함. 직관 가서 보면 확실히 스파이크
때리는 소리랑 수비하는 거 보는 맛은 있는데 전술적으로는 좀 더 다양해져야 할 것 같음.

용병 의존도 줄이고 신인들 좀 많이 키워야 리그 미래가 보일 텐데 구단들이 당장 성적
내기에만 급급해서 그런지 변화가 너무 느림. 그래도 배구 팬으로서 계속 보긴 하겠지만
가끔은 경기 퀄리티 때문에 답답함.

아시아쿼터 도입하고 나서 좀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인 듯. 다른 나라 선수들
들어오니까 국내 선수들도 자극 좀 받는 것 같고 경기 양상이 조금은 다양해진 느낌이라 이건
잘한 결정 같음.

솔직히 리그 수준 낮아졌다는 비판 피하려면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진짜 죽기 살기로 뛰는
모습 더 보여줘야 함. 실력도 실력인데 투지 자체가 예전보다 좀 떨어진 것 같아서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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