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이정수 헤발슛이랑 로봇 라보나킥 수준 실화냐

자리몽당 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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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나이지리아전 기억하는 사람 많을 거임. 그때 전반에 기성용이
프리킥 올린 거 이정수가 넣었을 때 진짜 집에서 소리 질렀던 기억이 남. 근데 그게 머리로
넣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정강이 맞고 들어간 거라 다들 엄청 웃었음.

축구 팬들이 헤더랑 발 합성해서 헤발슛이라고 부르던 것도 생각나고 고개 숙이면서 넣었다고
동방예의지국슛이라고 한 것도 진짜 센스 터졌던 것 같음. 솔직히 골이 어떻게 들어가든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이런 웃긴 장면 하나하나가 다 추억인 듯함.

축구 기술 중에 바이시클킥이나 스콜피온킥 같은 거는 진짜 운도 따라줘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하는데 라보나킥도 그중 하나라고 봄. 디딤발 뒤로 다리 꼬아서 차는 게 수비수 속이기엔
진짜 최고인데 이게 1948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나왔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

라보나가 무단결석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신기함. 학교 빼먹는 아이처럼 수비수를 속인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지은 것 같음. 근데 이제는 이런 고난도
기술을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로봇도 하더라고.

현대차에서 공개한 아틀라스 로봇 영상 보니까 라보나킥을 너무 자연스럽게 성공시켜서 솔직히
좀 무서울 정도임. 휴머노이드 로봇이 저 정도로 중심 잡으면서 킥을 날린다는 게 기술적으로
얼마나 대단한 건지 감도 안 잡힘.

나중에는 진짜 로봇들이 월드컵 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음. 로봇이 라보나킥으로 결승골
넣으면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됨. 그래도 이정수 선수의 헤발슛 같은 인간미
넘치는 장면은 로봇이 절대 흉내 못 낼 영역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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