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이번에 금메달 따고 진짜 고트 확정인 듯

살은내가쪄요 2026/05/30
추천 70 비추 0 조회수 2299
https://pullbbang.com/board/boardView.pull?code=17329604
이번 파리 올림픽 결승전 보는데 진짜 숨 막혀서 죽는 줄 알았음. 상대가 요즘 폼 제일
미쳤다는 알카라스라 솔직히 조코비치도 이번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거든. 나이도 이제
서른일곱이고 얼마 전에 무릎 수술까지 해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을 텐데 그걸 정신력으로
다 씹어먹더라.

첫 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 가는데 한 포인트 한 포인트가 진짜 전쟁이었음. 알카라스가 샷
날리는 거 보면 진짜 차세대 황제 느낌 팍팍 나는데 조코비치는 그냥 벽 그 자체였음. 공을
다 받아내고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터지는 거 보면서 아 이게 진짜 클래스구나 싶었음.

결국 금메달 따고 나서 코트에 주저앉아 손 떨면서 우는 거 보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함.
그동안 그랜드슬램은 수십 번을 우승했는데 유독 올림픽 금메달이랑은 인연이 없어서 마음고생
심했을 거임. 본인 커리어에서 딱 하나 비어있던 퍼즐을 드디어 맞춘 거라 보는 내가 다
시원하더라.

이제는 뭐 커리어 골든 슬램도 달성했고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으니까 고트 논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봄. 페더러나 나달 팬들이 아쉬워할 수는 있겠지만 냉정하게 데이터랑
커리어만 놓고 보면 조코비치를 넘을 선수가 과연 앞으로 나올까 싶음.

솔직히 예전에는 조코비치 특유의 너무 강한 승부욕 때문에 정이 안 갈 때도 있었는데 이번
올림픽 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뀜. 저 나이에도 국가를 위해서 저렇게까지 간절하게 뛰는 거
보니까 리스펙트가 안 생길 수가 없더라. 테니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음.

이제 다 이뤘으니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조코비치 성격상 또 메이저 대회 나오면
우승 후보 0순위일 것 같음. 당분간은 이 고트 형님 경기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
테니스 팬으로서 이런 괴물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게 진짜 행운인 듯 싶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70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