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보던 그 철골 덩어리 퐁피두 센터가 드디어 서울 온다

팝콘가져와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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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갔을 때 퐁피두 센터 처음 보고 진짜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함.
미술관이라길래 루브르처럼 엄청 웅장한 석조 건물을 상상했는데 웬 공장 같은 게 떡하니
있어서 당황했음.

벌건 배관이랑 철골이 건물 밖으로 다 튀어나와 있고 에스컬레이터는 유리 튜브 속을
기어다니는 꼴임. 솔직히 처음엔 무슨 기계 해체해놓은 줄 알았는데 이게 현대미술의 성지라는
게 다시 봐도 신기함.

근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소름 돋음.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같은 형들 작품 보니까 왜 여기가 명소인지 바로 이해 가더라. 루브르가 과거를 보존하는
신전 느낌이라면 여긴 진짜 현재를 살아서 숨 쉬게 하는 광장 같은 느낌임.

이게 원래 퐁피두 대통령이 낙후된 지역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 광장을 만들겠다고 결단 내려서
지은 거래. 정작 본인은 완공되는 거 못 보고 세상 떠났다는데 유산 하나는 제대로 남기고
간 듯함.

이 퐁피두 센터가 이제 '퐁피두 센터 한화'라는 이름으로 6월 4일에 서울에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함.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했다는데 개관전으로 큐비즘 전시도 한다고 하니
파리까지 안 가도 되는 게 개이득임. 솔직히 서울 도심에 들어서면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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