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 보다가 좀 마음 따뜻해지는 소식 발견해서 공유해봄. 안 비도 있지, 있구말구라는
책인데 청도 감나무골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모아놓은 화집이라고 함.
평생 논밭이랑 과수원에서만 일하시던 분들이라 붓 한 번 제대로 안 잡아보셨다는데 그림에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듯함.
영담 스님이라는 분이 청도에서 한지미술관 운영하면서 4년 동안 마을 어르신들 400명 넘게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셨대.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서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들이 한지 위에
그대로 옮겨진 셈임.
그림들 사연이 진짜 대박인데 91세 할아버지는 소달구지랑 가족들 살던 집을 지도처럼
세세하게 그려놓고 세상을 떠나셨다네. 누군가는 먼저 보낸 아들딸 얼굴을 그렸고 또 누군가는
운문댐 아래로 잠겨버린 고향집 주소랑 이웃 이름을 적어놓기도 했음.
이게 잘 그린 그림을 보여주려는 화집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끝내 잊지 못한 기억들을 붙잡아둔
구술 채록집 같은 성격이라 더 와닿는 것 같음.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 삶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책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 날 듯함.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소박하면서도 묵직한 기록들이 참 귀하게 느껴지네. 분량은 232쪽
정도고 가격은 2만원이라는데 어르신들이 꺼내놓은 인생의 기억 저장고라고 하니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것 같음.
책인데 청도 감나무골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모아놓은 화집이라고 함.
평생 논밭이랑 과수원에서만 일하시던 분들이라 붓 한 번 제대로 안 잡아보셨다는데 그림에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듯함.

영담 스님이라는 분이 청도에서 한지미술관 운영하면서 4년 동안 마을 어르신들 400명 넘게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셨대.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서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들이 한지 위에
그대로 옮겨진 셈임.

그림들 사연이 진짜 대박인데 91세 할아버지는 소달구지랑 가족들 살던 집을 지도처럼
세세하게 그려놓고 세상을 떠나셨다네. 누군가는 먼저 보낸 아들딸 얼굴을 그렸고 또 누군가는
운문댐 아래로 잠겨버린 고향집 주소랑 이웃 이름을 적어놓기도 했음.

이게 잘 그린 그림을 보여주려는 화집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끝내 잊지 못한 기억들을 붙잡아둔
구술 채록집 같은 성격이라 더 와닿는 것 같음.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 삶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책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 날 듯함.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소박하면서도 묵직한 기록들이 참 귀하게 느껴지네. 분량은 232쪽
정도고 가격은 2만원이라는데 어르신들이 꺼내놓은 인생의 기억 저장고라고 하니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