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요즘 야구하는 거 보면 진짜 지독하다는 생각밖에 안 듬

킵고잉노빠꾸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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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보면 진짜 야구에 미친 사람 같긴 함. 작년에 통합 우승하고 나서 좀 여유가
생기나 했더니 오히려 더 매몰차게 몰아붙이는 느낌이랄까. 특히 그놈의 뛰는 야구는 진짜
보는 사람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데 뭐 있는 것 같음.

상대 팀 입장에서는 진짜 짜증 날 정도로 계속 흔들어대니까 싫어할 법도 한데 그게 또
LG의 색깔이 됐잖아. 솔직히 염갈량 소리 들을 정도로 작전 디테일은 리그에서 손꼽힌다고
보는데 가끔은 너무 과하다 싶을 때도 있긴 함. 선수들 체력 안배보다는 당장 눈앞의 승리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거겠지.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서 염경엽만큼 자기 색깔 뚜렷하게 팀 바꾸는 감독이 몇이나 있겠냐
싶음. 우승 갈증 심했던 팀 맡아서 바로 결과 내준 것만 봐도 감독으로서 능력치는 확실히
검증됐다고 봄. 다만 인터뷰에서 가끔 너무 단호하게 말할 때 보면 이게 아집인지 자신감인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

요즘 불펜 운용하는 거 보면서 갈아넣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종종 나오는데 본인 나름의
데이터나 계산이 다 있는 거겠지? 내 생각엔 올해도 결국 순위 싸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가을야구 판을 제대로 흔들 것 같긴 함. 선수들이 그 미친듯한 템포를 시즌 끝까지 따라가
주느냐가 최대 관건인데 감독 고집 보면 절대 멈출 기세가 아님.

솔직히 팬들 입장에서는 매 경기 이기니까 좋긴 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주전들 퍼질까 봐
겁나기도 함. 그래도 지금 LG 전력으로 이 정도 성적 꾸준히 유지하면서 상위권 지키는 건
감독 역량이 진짜 크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또 어떤 신박한 작전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아니면 뒷목 잡게 할지 지켜보는 맛은 확실할 듯함.

결국 성적이 모든 걸 말해주겠지만 지금처럼 자기 철학 밀고 나가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생각함. 우승 한 번 더 하면 진짜 역대급 감독 반열에 오를 텐데 과연 올해 그게 가능할지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보게 됨. 염경엽표 야구가 정답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만 적어도 지루할 틈은 안 줘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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