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이 같은 첫사랑 생각나게 하는 피천득 인연 요약

레서팬더00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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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인연으로 유명한 피천득 선생 이야기인데 다들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봤을 거임. 이분이
97세에 별세하셨는데 신기한 게 아흔 넘어서가 오히려 더 전성기였다고 함. 2000년대
들어서도 거의 매년 신문에 인터뷰가 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셨네.

잊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자잘한 일상을 소중히 하라는 말씀이 참 와닿음. 피천득 선생이
시인 이상이랑 동갑인 1910년생인데 태어나자마자 나라가 없어진 세대임. 여섯 살에
아버지, 열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평생을 그리움 속에 사신 듯함.

수필 엄마를 보면 본인의 좋은 점은 다 엄마한테 받은 거고 결점은 엄마를 일찍 잃어서라고
함.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평생 글을 쓰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음. 별세하기 1년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면서 인생의 정담을 나누셨다고 하네.

특히 32년 만에 수필집이 일본어로 나왔을 때 하신 말씀이 대박임. 살아있다면 84세일
아사코도 본인의 마음을 알 거라면서 끝까지 그리워하심. 사랑하다가 떠났구나 하고 사람들이
한숨 지어주길 바란다는 대목은 진짜 뭉클함.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순수한 인연이랑 소박한 일상의 가치가 더 소중해 보임. 죽음을
앞두고도 저렇게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쓰셨다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음. 오랜만에 인연 다시
읽어보면서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생각이나 좀 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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