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못 받아도 나홍진이 웃고 있는 이유가 다 있었음. 이번에 칸 마켓에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면서 사실상 완판 찍었다고 함. 이게 그냥 팔린 수준이 아니라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이라는데 진짜 대박인 듯.
정확한 수치는 공개 안 됐지만 한국 영화 최초로 200억 원대 판매가 기록했다는 소문이
돌더라. 나홍진 이름값 제대로 하는 것 같음. 솔직히 외계인이랑 재난 서사 섞은 SF
장르라길래 좀 걱정했는데 평단에서 올해 가장 과감한 장르적 실험이라는 소리 듣는 거 보니까
퀄리티는 보장된 듯함.

특히 북미 배급을 네온이 맡았다는 게 엄청난 포인트임. 네온이 올드보이나 기생충 같은 거
흥행시킨 저력이 있는 곳이라 글로벌 흥행도 진짜 기대해 볼 만함. 칸 황금종려상 7연패 한
전력이 있는 곳이라니까 이 정도면 흥행 보증 수표나 다름없지 않음?
현지 시사회 열릴 때 표 구하려고 줄 선 사람들 장난 아니었다던데 나라도 저기 있었으면
어떻게든 표 구해보려고 발버둥 쳤을 듯함. 사진 보니까 팔레 데 페스티발 앞에서 표 못
구해서 서성이는 사람들도 많았다는데 열기가 진짜 장난 아닌가 봄.

올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봉한다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짐. 나홍진이 만드는 SF는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 감. 추격자나 곡성 때처럼 긴장감 쩔게 뽑아주겠지? 장르가 SF라
블록버스터 느낌도 제대로 날 것 같음.
솔직히 상 못 받은 건 좀 아쉽긴 해도 이렇게 전 세계에 완판 시키고 인정받는 거 보니까
제2의 기생충 각 제대로 서는 것 같음. 개봉하면 무조건 극장 달려가서 볼 생각임. 다들
이거 개봉하면 보러 갈 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