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연기는 역시 이민우가 진짜 레전드인 듯

눈팅만10년째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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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종 소재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600만 넘고 난리라는데 솔직히 사극 팬
입장에서 단종 하면 이민우가 제일 먼저 떠오름. 정태우나 윤유선도 인상 깊었지만 내 기준엔
이민우표 단종이 진짜 눈물벨이었음.

영화가 워낙 잘 돼서 영월까지 관광객들이 엄청 몰린다는데 역시 잘 만든 작품 하나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듯함. 근데 단종 이야기는 예전부터 소설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완전 갈렸던
게 신기함.

김동인이 쓴 대수양 보면 수양대군을 완전 영웅으로 묘사하고 문종은 문약한 인물로
깎아내렸더라고. 계유정난도 무슨 정당한 결단처럼 써놨던데 지금 보면 좀 파격적인 시선인 것
같음.

반대로 이광수의 단종애사는 사육신 사건을 엄청 처절하고 서늘하게 묘사해서 읽는 내내 가슴
아프게 만듦. 사후 240년이나 지나서야 왕으로 복위된 거 보면 단종 인생이 참 기구하긴
함.

솔직히 수양대군 카리스마도 장난 아니지만 나는 아직도 엄흥도랑 단종 서사만 보면 마음이
짠함. 영화 흥행한 김에 이민우 사극 연기나 다시 정주행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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