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가려던 사람들 진짜 어이없을 듯 ㄷㄷ

사장님보고있나요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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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뉴스 떴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하는 모래축제 전시물이 70대 노인한테 박살 났다고
함. 어제 오후에 어떤 할아버지가 목발로 해녀상 얼굴을 퍽퍽 쳐서 뭉개버렸다는데 뉴스 보고
진짜 눈을 의심했음.

사건 터진 게 어제 오후 4시쯤인데 백사장에서 전시물 훼손한다는 112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함. 범인이 70대 A씨라는데 본인이 짚고 다니던 목발로 전시된 작품 17점
중에서 1점을 아주 그냥 작살을 내놨네.

훼손된 작품이 러시아 작가인 일리야 필리몬체프가 만든 바다의 어머니들이라는 작품인데 하필
해녀상 얼굴 부분을 훼손했음. 이게 그냥 들어간 것도 아니고 관람객 못 들어오게 쳐놓은
통제선까지 대놓고 넘어가서 저질렀다는데 진짜 노답인 듯.

구청에서도 상태 확인해보니까 도저히 복구가 안 된다고 판단했는지 오늘 새벽 1시쯤에 아예
철거 작업을 끝냈다고 함. 작품 있던 자리에는 작품 설명이랑 같이 시민의식 좀 챙기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라는데 축제 분위기 다 조진 것 같음.

경찰은 일단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서 기초 조사하고 도주 우려 없어서 가족한테 신병
넘겼다는데 앞으로 송치할지 더 조사해본다고 함. 근데 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5년, 2019년, 2022년에도 전시 작품 훼손되는 일이 계속 있었다는데 진짜 학습
능력이 없는 건가 싶음.

해운대 모래축제가 원래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해서 시작된 나름 유서 깊은
축제인데 이런 일이 자꾸 터지니 참 씁쓸함. 올해 축제 6월 14일까지 한다는데 이번 일
때문에 괜히 구경 가려던 사람들 기분만 잡치게 생긴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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