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대군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가 아니라 천세를 외치는 거 보고 진짜 경악했다.
조선이 제후국도 아닌데 천세가 웬말이며 왕이 쓴 면류관도 9줄짜리 구류면류관이라니 고증을
아예 안 한 수준 아님?
솔직히 드라마니까 어느 정도 각색은 이해한다 쳐도 이런 국가적 근간을 흔드는 표현은 선을
세게 넘은 것 같음. 반크에서도 지적하고 누리꾼들 제보도 쏟아지는 거 보면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네.

여기에 왕의 죽음을 훙서라고 표현한 것도 진짜 어처구니없더라. 붕어나 승하라는 명확한
단어가 있는데 굳이 제후국용 단어를 쓴 의도가 궁금함.
게다가 대비가 대군한테 석고대죄하는 장면은 진짜 역사적 상식 밖이고 다례 장면도 중국식
차판을 썼다며? 옷 입는 방식까지 하나하나 다 틀렸다고 하니까 이건 뭐 총체적 난국인
듯함.

아이유랑 변우석은 뭔 죄냐 진짜. 주인공들이랑 제작진이 사과문 올리긴 했는데 이걸로 민심이
돌아설지 모르겠음. 팬들 입장에서는 속상하겠지만 지금 여론 보면 드라마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이해가 감.
내 생각엔 이 정도로 고증이 엉망이면 단순 사과로 끝낼 게 아니라 아예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임. 역사 왜곡 문제는 한번 낙인찍히면 회복하기 힘든데 제작진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거 아닐까 싶네.
솔직히 배우들 이름값이 아깝다는 생각만 들고 이번 기회에 역사 고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음. 사과했다고 그냥 넘기기에는 건드린 부분들이 너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