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태도시 정책 솔직히 다 인간 위주라 어이없네

남친몰래접속중 2026/05/19
추천 46 비추 3 조회수 1397
https://pullbbang.com/board/boardView.pull?code=17326751
요즘 서울시 여기저기서 생태도시라고 광고 엄청 때리는데 솔직히 들여다보면 좀 어이없음.
나무 좀 심고 옥상 녹화한다고 다 생태인가 싶네. 겉으로는 자연 친화적인 척하면서 정작
알맹이는 다 인간 편의 위주인 게 너무 티 남.

기사 보니까 공감 가는 내용 진짜 많더라. 가로수 예쁘다고 심어놓고 정작 열매 떨어진다고
민원 들어오면 바로 베어버리잖아. 백로 돌아왔다고 홍보할 때는 언제고 냄새난다고 민원 넣는
거 보면 이게 무슨 생태인가 싶음. 멧돼지 나타나면 일단 포획부터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도시가 인간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잖아. 아파트 실외기에 둥지 트는 황조롱이나 보도블록
틈에서 겨우 자라는 풀들도 다 같이 사는 구성원인데 얘네를 그냥 관리 대상이나 유해 동물
취급하는 게 너무 씁쓸함. 비둘기도 교각 아래서 나름 치열하게 사는데 그냥 시설물 보듯이
하니까.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초고층 개발이나 남산 곤돌라 같은 사업들도 그래. 생태 복원을
명분으로 내세우긴 하는데 솔직히 개발하고 싶어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끼워 맞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한강에 수달 돌아온 걸 개발의 성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거 보면 진짜 기가
차더라.

내 생각엔 진짜 생태도시가 되려면 단순히 녹지 면적 넓히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 살아있는
다른 존재들이랑 어떻게 공존할지부터 고민해야 할 듯함. 자연을 그냥 인프라나 시설물로만
보는 시선부터 바꿔야 함. 지금 같은 방식은 그냥 이름만 바꾼 발전주의 연장선인 거 같아서
솔직히 기대보다 우려가 큼.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46
  • 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