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국대 은퇴 소식 보니까 한 시대가 가는 게 느껴짐

아가리어터 2026/05/18
추천 58 비추 8 조회수 1502
https://pullbbang.com/board/boardView.pull?code=17326472
최근에 그리즈만 프랑스 국대 은퇴 발표한 거 보고 진짜 세월 빠르다는 거 제대로 체감
중임. 솔직히 프랑스 축구 역사에서 앙리나 지단급 임팩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함이나
전술적인 가치만 따지면 그리즈만도 역대급 반열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봄. 137경기나 뛰면서
공격 포인트 쌓은 거 보면 진짜 미친 수준임.

유로 2024에서 폼 좀 죽었다고 욕하는 애들 많았는데 사실 그리즈만만큼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공격수가 요새 어디 흔함? 수비 가담할 때 보면 거의 풀백 수준으로
내려와서 태클하고 중원에서 볼 배급까지 다 해주는데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체력적으로 부치는
게 보이긴 하더라. 그래도 은퇴 결정한 거 보니까 박수 칠 때 떠나려는 것 같아서 차라리
깔끔해 보임.

요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봐도 여전히 축구 도사 느낌은 물씬 남.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는 좀 줄었어도 공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나 원터치로 찔러주는 패스
퀄리티는 여전하더라. 시메오네 전술에서 얘 없으면 공격 전개 자체가 안 될 정도니까 팀 내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임.

솔직히 내 생각엔 바르셀로나 갔던 게 커리어 최고의 실수였다고 생각함. 거기서 동선 꼬이고
고생 안 하고 계속 아틀레티코에 남았거나 차라리 다른 리그로 갔으면 발롱도르 한 번쯤은
진짜 노려볼 만했을 텐데 그게 참 아쉬움. 메시랑 겹쳐서 왼쪽 윙에서 삽질하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도 좀 답답함.

이제 슬슬 미국 MLS 쪽으로 간다는 루머가 계속 나오는데 솔직히 유럽에서 1~2시즌은 더
충분히 씹어먹을 폼이라 좀 더 보고 싶음. 본인이 워낙 미국 문화 좋아하고 NBA 광팬이라
은퇴 설계 미리 하는 것 같긴 한데 챔스 우승 트로피 하나만 더 들어보고 갔으면 좋겠음.

그리즈만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진짜 귀해서 나중에 완전히 은퇴하고 나면 엄청 그리울 것
같음. 화려한 개인기보다 축구 지능으로 게임 풀어나가는 거 보는 맛이 있었는데 남은 소속팀
커리어라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 솔직히 프랑스 국대 유니폼 입은 모습 더 못
보는 건 축구 팬으로서 너무 아쉬운 일임.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58
  • 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