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3년 재계약은 진짜 역대급인 듯

웅진탕웨이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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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강철 감독이랑 3년 재계약 박은 거 보고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들었음. 사실
요즘 KBO에서 한 팀 감독이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 집권하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니잖아.

솔직히 경기 챙겨보다 보면 투수 교체 타이밍이나 뜬금없는 번트 지시 때문에 뒷목 잡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님. 이른바 이강철식 고구마 야구라고 까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도 가끔은 이해
안 갈 때가 있긴 함.

근데 결국 결과만 놓고 보면 비판하던 입도 싹 닫게 만드는 게 이강철인 것 같음.
2019년 처음 부임했을 때 하위권에서 빌빌대던 팀을 체질 개선해서 우승까지 시키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 보낸 건 진짜 무시 못 할 커리어임.

특히 투수들 키워내고 관리하는 능력은 진짜 리그 탑급이라고 생각함. 이름도 가물가물하던
무명 투수나 방출 위기였던 애들 데려다가 필승조로 떡하니 만들어 놓는 거 보면 이 양반은
확실히 투수 보는 눈이 남다름.

올해 초반에도 팀 성적 완전 바닥 찍을 때 이제 이강철 매직도 끝났나 싶었거든? 근데 시즌
중반 넘어가면서 귀신같이 승수 쌓고 올라오는 거 보고 소름 돋았음. 이 팀은 진짜 가을
야구 DNA가 이강철한테서 나오는 것 같음.

물론 특정 투수들 너무 많이 굴리는 거 아니냐는 혹사 논란은 항상 따라다니지만 이게 또
뎁스 얇은 팀 사정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싶기도 하고 참 애매함. 팬들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일 거야.

이제 3년 더 팀을 맡게 됐는데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음. 주축 선수들 나이가 꽤
찼는데 이강철이 과연 자기 고집 조금 내려놓고 세대교체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임.

솔직히 타 팀 팬들 입장에서는 부러운 부분도 많을 거임. 성적 안 나온다고 맨날 감독
갈아치우는 팀들보다 이렇게 믿고 맡겨서 결과 내는 게 훨씬 건강해 보이긴 하니까. 앞으로
3년 동안 KT가 또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궁금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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