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선일보 얘네는 기사 톤이 참 한결같음

자리몽당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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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보는데 역시나 제목 뽑는 센스가 남다르긴 하더라.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재협상 들어간다는 기사가 메인에 걸려 있는데 이거 보면서 참 묘한 생각이 들었음.

요즘 삼성 파업한다 뭐한다 말 많던데 결국 다시 대화 테이블 앉는 모양이네. 공정
논쟁이라면서 다른 신문들은 노노 갈등에 초점 맞추는 분위기인데 조선은 기업 경쟁력 걱정하는
뉘앙스가 팍팍 풍김.

솔직히 내 생각엔 얘네가 보수 언론 끝판왕이라 그런지 기업 친화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듯함. 근데 또 한편으로는 노조 목소리가 너무 커지는 거에 대해서 경계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만한 사이다가 없겠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사설 쪽 보니까 원하는 증언 안 한다고 31명 고발했다는 내용으로 권력 비판하는 거
있던데 이건 좀 매콤하더라고. 권력의 횡포라는 식으로 워딩 쓰는 거 보면 확실히 대결 구도
만드는 법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음.

어떨 때는 너무 편향된 거 아닌가 싶어서 눈살 찌푸려질 때도 있긴 함. 그래도 이슈 하나
물면 끝까지 파고드는 저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하지 않나 싶음.

매일경제나 다른 경제지랑 비교해 봐도 조선일보는 확실히 정치적인 색채를 경제 이슈에 잘
버무리는 느낌임. 삼성 노사 문제도 단순한 임금 협상이 아니라 사회적 공정 담론으로 끌고
가려는 게 보임.

요즘 커뮤니티에서 이거 가지고 갑론을박 장난 아니던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노조가 무리하는 거라는 의견도 있고 사측이 진작에 잘했어야 한다는 말도 많으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신문 볼 때 한쪽만 보지 말고 여러 개 섞어서 봐야 한다고 보는데 조선은
그중에서도 기준점 역할을 하긴 하는 듯. 좋든 싫든 영향력 자체가 무시 못 할 수준이니까
말임.

이상용 씨 횡령 혐의 벗었다는 소식도 작게 실려 있던데 이런 거 보면 참 세상 모를 일이다
싶음. 무혐의면 더 크게 써줘야 한다는 말이 왠지 가슴에 와닿더라고.

암튼 오늘자 조선일보 훑어보면서 느낀 건 얘네는 절대 자기 색깔 안 버릴 것 같다는 거임.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돌아가든 본인들 가치관대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건 어떤 의미로
대단한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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