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보려다 정형외과 엔딩 찍게 생긴 요즘 공연장 상황

방금가입했어요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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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콘서트 티켓팅 한 번 하려면 손가락에 경련 일어날 지경인데 정작 내 자리는 없음.
매크로 돌리는 플미충들 때문에 십만 원 초반대 티켓이 오십만 원, 백만 원까지 치솟는 거
보면 진짜 현타 오더라. 내 최애 보러 가는 건데 왜 생판 모르는 리셀러 주머니를 채워줘야
하는지 모르겠음.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팬들도 독기 바짝 올라서 어떻게든 시야 확보하려고 난리임. 최근에
기사 보니까 15cm짜리 스탠딩화 신는 게 유행이라는데 이거 진짜 위험해 보이더라. 거의
통굽 수준이 아니라 벽돌을 발에 달고 다니는 수준 아님? 근데 또 한편으로는 비싼 돈 주고
플미까지 얹어서 들어갔는데 앞사람 머리통만 보다 나오면 억울해서 미칠 것 같긴 함.

팬들 사이에서는 신발 높이 합쳐서 180cm는 돼야 스탠딩에서 생존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오던데 솔직히 좀 슬픔. 나 같은 단신은 암표값 내고 들어가서 앞사람 등에 코 박고
있다가 공연 끝나고 정형외과 가서 의사 선생님이랑 면담하고 올 기세임. 실제로 스탠딩화
신다가 발목 꺾여서 실려 나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는데 이게 다 암표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인
듯함.

플미충들만 없어도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기괴한 신발 신으면서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음.
티켓값이 적당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갈 기회가 있으면 시야 좀 안 좋아도 그러려니 할 텐데,
몇십만 원 더 주고 들어간 자리는 무조건 뽕을 뽑아야 한다는 보상 심리가 생길 수밖에
없잖아. 비싼 돈 썼으니 내 최애 솜털 하나까지 다 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

소속사들은 제발 모니터링 좀 빡세게 해서 암표 좀 다 잡아냈으면 좋겠음. 현장에서 신분증
검사 빡세게 한다고는 하지만 뚫을 놈들은 다 뚫더라고. 진짜 팬들 마음 이용해먹는 놈들
천벌 받았으면 좋겠고, 나도 다음 콘서트는 제발 내 발목 건강 지키면서 정가로 쾌적하게
보고 싶다. 스탠딩화 안 신어도 잘 보이는 그런 세상 좀 왔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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