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올해부터 아예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게 진짜 큰 듯함.
작년에 환원한다고 하더니 올해는 아예 쉬는 날로 확정 지어버려서 이제는 진짜 전 국민이 다
같이 챙기는 날이 됐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직접 기념식 열었다는데 분위기 보니까 정비사부터 버스 기사,
소방관까지 직종 가리지 않고 다 모였음. 양대노총이랑 경총이 한자리에 앉아 있는 거 보니까
진짜 세상 많이 변했다 싶기도 함.

특히 이번에 이 대통령 기념사가 커뮤에서 말 좀 나오는 중인데 본인이 소년공 출신이라는 걸
엄청 강조하더라고. 노동자라는 이름이 본인에게는 지금도 자랑스럽다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함.
본인도 예전에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 덕분에 가족 지킬 수 있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소년
노동자 출신이라 그런지 멘트 하나하나가 일반적인 정치인들이랑은 결이 좀 다른 느낌이긴
하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친기업은 곧 반노동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이제는 깨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인 듯함. 기업이랑 노동자가 서로 상생해야 진짜 성장이 가능하다는 논리인데 말 자체는
구구절절 맞는 말이긴 함.

이런 기조가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날지 아니면 진짜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음. 그래도 일단 이름 되찾고 법정 공휴일 된 건 노동자 입장에서
확실히 환영할 일인 건 맞는 듯함. 다들 오늘 푹 쉬고 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