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종영하고 나니까 은근히 빈자리 크네

아프리카청춘이다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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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끝난 지 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 솔직히 아직도 좀 허전함. 퇴근하고 집 와서 대충
밥 차려놓고 틀어놓기 이만한 프로가 진짜 없었거든.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냥 소소하게 퀴즈
풀면서 떠드는 게 은근 힐링이었음.

처음에 민경훈이랑 김숙 송은이 조합일 때부터 꾸준히 챙겨봤는데 나중에 김종국이랑 이찬원
들어오고 나서 분위기 바뀐 것도 나쁘지 않았음. 김종국은 의외로 퀴즈에 진심이라 승부욕
부리는 게 웃겼고 찬또배기는 확실히 상식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음.

멤버들끼리 찐친 케미가 확실히 있어서 게스트가 누가 나와도 분위기가 안 처지는 게
강점이었음. 요즘 예능들은 너무 소리지르고 과한 게임만 해서 기 빨릴 때가 많은데 옥문아는
딱 적당히 편안한 느낌이라 좋았음.

물론 막판에는 게스트 홍보가 좀 심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옥탑방 특유의
좁고 아늑한 감성이 그리움. 상식 퀴즈라고 해도 사실 몰라도 그만인 잡다한 지식들이긴 한데
그게 또 은근히 듣다 보면 상식 쌓이는 기분이라 뿌듯했거든.

요즘은 뭐 볼 거 없나 찾아봐도 다 뻔한 연애 리얼리티 아니면 자극적인 것뿐이라 더
생각나는 듯함. 솔직히 시즌 2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멤버 그대로 가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려나 싶기도 함.

그래도 이런 류의 소소한 토크쇼 하나쯤은 공중파에 다시 생겼으면 좋겠음.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최고였는데 왜 없애버린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감.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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