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 키우는 게 진짜 현실판 하드모드 게임 같음

피자헛기침 2026/04/23
추천 73 비추 0 조회수 2046
https://pullbbang.com/board/boardView.pull?code=17319610
요즘 주위에서 애 낳는 사람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예전에는 결혼하면
당연히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분위기가 아예 바뀐 듯함.

솔직히 말해서 지금 경제 상황에 애 하나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 학원비는 계속
오르고 물가는 미쳤는데 내 월급만 제자리걸음이니까 자녀 계획 세우는 게 무슨 도박처럼
느껴짐.

내 생각엔 자녀를 갖는다는 건 이제 삶의 필수 코스가 아니라 엄청난 고가 사치품을 할부로
지르는 느낌이랑 비슷한 거 같음. 근데 또 막상 조카나 주변 애들 보면 귀엽긴 해서 마음이
갈팡질팡함.

어떤 사람들은 애 키우면서 인생을 배운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대가가 너무 큰 거 아닌가
싶음. 내 개인 시간 다 포기하고 육아에 올인해야 하는데 그걸 버틸 수 있는 멘탈이 나한테
있을지 모르겠음.

정부에서 지원금 준다고는 하지만 그거 받아봤자 기저귀값이나 분유값 대면 끝인 수준이라
체감도 잘 안 됨. 근본적인 주거 문제나 교육비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앞으로도 자녀 낳는
사람들은 계속 줄어들 것 같음.

그래도 가끔 퇴근하고 집에 갔을 때 아이가 웃으면서 달려온다는 친구들 말 들어보면 조금
부럽기도 함. 그게 인생의 유일한 보람이라는데 그 감정은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영역이겠지.

결국 자녀 문제는 정답이 없는 것 같긴 함.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축복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짐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나는 아직도 고민 중인데 솔직히
확신이 안 서네.

나중에 나이 먹고 후회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지금의 자유를 포기하기 싫은 마음이 충돌하는
중임. 다들 어떤 마음으로 자녀 계획 세우는지 진짜 궁금함. 나만 이렇게 계산기 두드리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복잡함.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73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