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바이올린 추락 실화냐? 요즘 클래식판 레전드네

전여친추천글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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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공연하다가 지휘자 팔에 맞아서 52억짜리 바이올린이 바닥에 굴렀다는데 진짜
실화냐? 뉴스 보고 내 눈을 의심함. 연주자가 비명까지 질렀다는데 그 심정 상상만 해도 내
멘탈이 다 바스라지는 기분임.

악기 하나에 52억이면 웬만한 빌딩 값인데 그걸 지휘자가 실수로 쳐서 떨어뜨리다니 진짜
대참사도 이런 대참사가 없는 듯함. 수리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예전 같을지 모르겠고
연주자랑 지휘자 사이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번 BBC 프롬스 라인업 뜬 거 보니까 다시 클래식 뽕이 차오르긴
하더라. 임윤찬이랑 손열음 나오는 건 이제 뭐 거의 국룰 수준인데, 개인적으로는 9월에
이자벨 파우스트 협연이 개기대됨.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는데 파우스트 특유의 그 서늘하면서도 깊이 있는 톤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함. 5월 16일부터 예매 시작이라는데 이거 티켓팅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손가락 떨리네.

요즘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인터뷰 보니까 음악은 압력솥이 아니라 슬로 쿠커라는데 이
말이 진짜 띵언인 듯함. 요즘 연주자들이 너무 기계적으로 빨리빨리 연주하는 거에만 매몰된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연륜 있는 분들은 철학이 다르긴 해.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참 예민해서 관리도 힘들고 사고도 많지만, 그만큼 사람 마음 흔드는
매력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듯. 사고 소식 때문에 좀 씁쓸했는데 강동석 쌤 말대로
천천히 음악을 즐기는 마인드를 좀 가져야겠음.

솔직히 유자 왕 폐막 공연까지 이번 프롬스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역대급 시즌인 것 같음.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세계 무대 씹어먹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함.

바이올린 떨군 연주자는 부디 악기 잘 고치길 바라고, 우리는 티켓팅이나 준비 잘 해보자고.
클래식 관심 없던 애들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입문해보면 좋을 것 같음. 소리 하나로 사람
울리는 게 진짜 바이올린의 맛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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