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 치리노스 이 형은 대체 언제 한국 오냐

살은내가쪄요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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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크보 외인 투수 시장 흉작이라는 소리 나올 때마다 요니 치리노스 이름이 커뮤니티에서
계속 언급되길래 근황 정리해봄. 사실 이 형 탬파베이 시절만 해도 오프너 뒤에 나오는 벌크
가이로 개꿀 빨면서 승수 챙기던 나름 잘나가던 투수였음.

그때는 싱커랑 스플리터 각이 워낙 좋아서 메이저에서도 쏠쏠하게 먹혔는데 팔꿈치 수술하고
나서 구속이랑 구위가 예전만 못한 게 현실임. 그래도 어떻게든 메이저 붙어있으려고
마이애미랑 애틀랜타 전전하면서 버티는 거 보면 메이저 리그 잔류 의지가 진짜 대단하긴 한
듯함.

최근 성적 보면 알겠지만 예전의 그 날카로운 맛이 많이 죽었음. 볼넷은 은근히 늘어나고
구속은 예전 전성기만큼 안 나오니까 난타당하는 경기가 태반이라 사실상 메이저 풀타임
로테이션은 이제 무리라고 봐야 하네.

근데 웃긴 건 우리나라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매년 이적 시장 열릴 때마다 치리노스 데려오라는
소리가 무조건 나옴. 팬들은 저 정도 짬밥이면 크보 오면 무조건 1선발 씹어먹는다고
기대하는데 정작 본인은 메이저 도전 포기 안 하고 마이너 계약이라도 감지덕지하며 버티는
중임.

솔직히 지금 구위로 크보 오면 에릭 페디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웬만한 팀에서 1~2선발은
충분히 해줄 텐데 역시 몸값이나 본인 자존심이 문제겠지. 작년에도 마이너에서 전전하다가
콜업돼서 털리고 다시 내려가는 거 보니까 슬슬 아시아 리그로 눈 돌릴 타이밍이 오긴 한 거
같음.

지금 메이저 리그 전체적으로 투수 기근이라 이 정도 커리어 있는 애들도 일단 뎁스용으로
묶어두려는 경향이 강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오기가 쉽지 않음. 그래도 나이도
이제 차고 있고 메이저에서 확실한 자리가 없어서 올해나 내년쯤엔 진짜 한국 땅 밟을
가능성도 꽤 높아 보임.

만약 진짜로 한국 온다면 제구력 회복 여부가 제일 관건일 듯함. 구위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 맞춰 잡는 스타일이라 제구 흔들리면 그냥 배팅볼 투수 되는 건 한순간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게 되는 선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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