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라이온즈 솔직히 이 정도면 기적 아니냐

월급루팡중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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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시즌 시작하기 전만 해도 삼성이 한국시리즈 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음. 전문가들도 다들 하위권으로 분류했었고 나조차도 그냥 가을야구 턱걸이만 해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뚜껑 열어보니까 라팍 홈런 공장 제대로 가동하면서 팀 컬러 자체가 확 바뀐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음. 예전의 그 지키는 야구가 아니라 그냥 화력으로 찍어 누르는
느낌이라 보는 맛은 확실히 있더라.

특히 김영웅이랑 이재현 같은 어린 애들이 중심 타선에서 뻥뻥 쳐주는 거 보니까 진짜
세대교체 제대로 되고 있구나 싶어서 든든함. 김영웅은 진짜 물건인 게 그 나이에 그 정도
비거리 뽑아내는 거 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됨.

물론 투수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긴 함. 불펜 방화 쇼 볼 때마다 뒷목
잡은 게 한두 번이 아닌데 이건 다음 시즌 무조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봄. 원태인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확실한 필승조가 더 필요함.

끝판대장 오승환 형님도 이제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기 힘들어 보이는 게 좀 짠하긴 하더라.
상징적인 존재긴 하지만 이제는 진짜 다음 세대 클로저를 확실히 키워야 할 타이밍인 듯함.

그래도 구자욱이 주장 달고 팀 분위기 잘 추스르는 거 보니까 확실히 팀이 하나로 뭉친
느낌은 남.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하긴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팬들한테는 큰
선물이었다고 생각함.

내년에는 외국인 투수 좀 제대로 뽑고 불펜 보강만 좀 되면 진짜 대권 도전 다시 해볼 만할
것 같음. 솔직히 올해 이 정도 성과 냈으면 프런트도 돈 좀 써서 전력 보강 확실히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라팍에서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거 진짜 한 번 보고 싶다. 올해 보여준 그 투지만 잃지
않았으면 좋겠음. 삼성 팬들 올해 고생 많았는데 내년에는 진짜 웃으면서 시즌 마무리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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