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요즘 폼 보니까 드디어 돈값 좀 하나 싶네

눈팅만10년째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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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진짜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쿼드 40명 넘는다고 유치원 소리 듣고 조롱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좀 다르긴
함.

솔직히 마레스카 감독 처음 올 때만 해도 또 실험실 가동하나 싶어서 머리 아팠거든. 근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까 전술 색깔이 생각보다 빨리 입혀지는 느낌임. 빌드업 체계 잡히는 거
보니까 이제야 좀 축구팀 같아 보임.

특히 콜 파머는 진짜 신이 내린 선물임. 얘 없었으면 첼시는 지금쯤 중하위권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을 게 뻔함. 공 잡으면 일단 기대부터 하게 만드는 게 요즘 EPL에서 얘만한 크랙이
또 있나 싶음.

니콜라스 잭슨도 욕 진짜 많이 먹긴 하는데 내 생각엔 이만한 툴 가진 공격수도 드문 듯함.
결정력이 가끔 눈 썩게 만들 때도 있지만 움직임이나 연계는 확실히 폼 올라온 게 눈에
보임. 산초까지 합류하면서 공격진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졌음.

중원도 카이세도랑 라비아 조합이 자리를 잡으니까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음. 비싸게 주고 산
보람이 이제야 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수비가 가끔 나사 빠진 것처럼 멍 때리는 것만
고치면 이번 시즌 챔스권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듯함.

물론 보엘리가 돈을 워낙 무식하게 써대서 이 정도 성적도 못 내면 범죄긴 하지만 어쨌든
팀이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게 중요함. 예전의 그 끈적하고 무서웠던 첼시 느낌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서 팬 입장에선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함.

결국 이번 시즌 관건은 이 얇은 유리몸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랑 마레스카가 이 비대한
스쿼드를 끝까지 잡음 없이 끌고 가느냐일 듯함. 솔직히 기대됨. 첼시가 다시 황부리그
생태계 교란종 노릇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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