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교 운동회 소음 사과문 근황... 진짜 씁쓸하네

돈많은백수(진)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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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뉴스 기사 보다가 진짜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마음 아파서 글 써봄. 요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하기 전에 근처 아파트나 동네에 소음 양해해달라고 포스터 붙인다는데 이거 본 사람
있음?

근데 그 포스터 내용이 그냥 학교에서 공문으로 돌리는 딱딱한 공지가 아님. 애들이 직접
그림 그리고 글씨 써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사과문을 올리는
거래. 이거 보는데 진짜 기분이 좀 묘하더라고.

솔직히 우리 어릴 때 생각해보면 운동회는 그냥 동네 잔치나 다름없었잖아.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여서 구경하고 소리 지르고 응원하는 게 너무 당연한 문화였는데 말이야. 이제는 애들이
소음 민원 들어올까 봐 미리 눈치부터 보고 사과부터 해야 하는 세상이 된 듯함.

학교 쪽에서는 애들이 공동체 배려를 배우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긴 하더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희망하는 학급이 직접 참여해서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거라고 함. 근데 취지는
좋아도 어른들 등쌀에 애들이 억지로 사과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애들이 1년에 딱 하루 하는 운동회 소리까지 민원 넣는 사람들이
진짜 있나 싶음. 애들이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죄송하다는 말을 포스터에
적어놓은 거 보니까 진짜 짠함. 애들은 그냥 마음껏 소리 지르고 뛰어놀아야 하는 존재인데
어릴 때부터 남의 눈치 보는 법부터 배우는 느낌임.

인터넷 반응 봐도 나랑 비슷한 생각 하는 사람들 진짜 많더라고. 애들 마음이 예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씁쓸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임. 오죽 민원을 넣었으면 학교에서 애들 앞세워서
저런 걸 붙였겠나 싶기도 하고 세상이 너무 각박해진 것 같음.

안 그래도 저출산이다 뭐다 해서 애들도 귀한 세상인데 말이야. 아이들의 웃음소리나 응원
소리를 소음으로만 치부하고 민원 넣는 게 과연 정상인가 싶음.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애들이
나중에 커서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도 됨. 너네는 이거 보고 어떤 생각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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