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T1 보니까 리베로 감성 제대로 살아나네

나만진심이었지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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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전에 리베로 단종될 때 진짜 아쉬워했던 1인임. 포터나 봉고처럼 캡오버 타입은
사고 나면 다리부터 박살 난다는 공포가 항상 있었는데, 리베로는 코가 툭 튀어나와서
심리적으로나 실제로나 훨씬 안전했거든.

근데 이번에 현대에서 나온 ST1 보니까 딱 리베로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임. 물론
전기차로 나오긴 했지만 그 특유의 세미 본넷 스타일이 다시 부활한 것 같아서 반갑긴
하더라고.

디자인은 솔직히 호불호 좀 갈릴 것 같긴 함. 스타리아 앞대가리 떼다 붙여놓은 것 같아서
처음에 봤을 때는 좀 당황스러웠음. 근데 계속 보니까 뇌이징 된 건지 나름 세련돼 보이기도
하고 일단 작업용 차 치고는 되게 미래지향적임.

실내도 타보니까 확실히 포터랑은 급이 다름. 포터는 그냥 짐차 타는 기분인데 이건 그냥
요즘 나오는 현대 SUV 타는 기분이랑 비슷함. 시트 포지션도 낮아서 타고 내릴 때 무릎에
무리 덜 가는 게 진짜 큰 장점인 듯함.

문제는 가격인데 이게 진짜 사악함. 보조금 받아도 포터 일렉트릭보다 훨씬 비싸니까 일반
소상공인들이 선뜻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수준이긴 함. 그래도 장거리 뛰거나 안전 생각하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이거 갈 것 같음.

충전 속도도 개선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겨울철 주행거리나 충전 인프라 생각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게 너무 뼈아픔. 리베로 시절의 그 묵직한 디젤 맛은 이제 없지만 그래도
안전한 트럭 계보가 다시 이어지는 건 환영할 일임.

앞으로 길거리에서 배달용으로 많이 보일 텐데 솔직히 예전 리베로처럼 매니아층 확실히 생길
것 같긴 함. 안전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ST1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선택지니까
말임.

나중에 중고차 시장에 좀 풀리면 캠핑카 개조용으로도 인기 폭발할 듯함. 예전 리베로
캠핑카들이 워낙 명기 소리 들었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기대가 됨. 돈만 있으면 한 대 뽑아서
전국 일주나 다니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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