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MLS 데뷔골 터졌네 소니랑 재회하고 참 묘하다

아프리카청춘이다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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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티모 베르너 MLS 데뷔골 넣었다는 소식 봤는데 참 기분이 묘함. 토트넘에서 같이
뛰던 손흥민이랑 이번에 붙은 모양인데 둘이 다시 만난 무대가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라 이런
곳이라니 신기하기도 함. 2100m 고지대 푸에블라에서 경기했다는데 거기 숨쉬기도 힘들었을
텐데 다들 고생 꽤나 한 듯함.

베르너는 역시 PL 떠나니까 바로 골 넣는 건가 싶어서 참 웃기기도 하고 신기함. 토트넘
시절에는 그놈의 오프사이드랑 골 결정력 때문에 팬들 속 엄청 태웠었는데 MLS 가자마자
데뷔골 박아버리는 거 보니까 리그 성향 차이인 건지 아니면 그냥 베르너가 여기랑 잘 맞는
건지 궁금해짐. 이제는 첼시랑 토트넘 때의 그 답답한 폼 버리고 좀 살아나려나 싶음.

근데 소니는 이번에 풀타임 다 뛰었는데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아쉬운 듯함. 경기
끝나고 상대 팀 자책골 터졌을 때 유니폼에 얼굴 파묻는 거 보니까 진짜 현타 제대로 온 것
같아서 보는 팬 입장에서도 마음이 좀 안 좋았음. 베르너는 데뷔골 넣고 웃고 소니는
씁쓸해하는 그림이 나오니까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좀 나올 것 같음.

그나저나 라이언 포르테우스는 왜 하필 자책골을 넣어서 분위기를 다 망치는지 모르겠음. 경기
흐름 보니까 부다 선제골 터지고 나서 베르너 골 들어가고 바로 자책골까지 순식간에
몰아치던데 선수들 멘탈 나갈만함. 베르너가 골 넣고 나서 확실히 상대 팀 기세가 확 꺾인
느낌이라 역시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라는 게 다시 한번 느껴짐.

베르너가 앞으로 MLS에서 왕 노릇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데뷔전
임팩트는 확실히 준 것 같음. 잉글랜드 있을 때는 결정력 때문에 욕 진짜 많이 먹었어도
활동량 하나는 끝내주던 놈이라 어디서든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음. 이번 골로
자신감 좀 찾아서 예전 라이프치히 시절 폼까진 아니더라도 밥값은 하는 선수가 됐으면 함.

소니도 고지대 적응하느라 몸이 무거웠을 텐데 이번 경기는 그냥 액땜했다 치고 다음 경기에서
시원하게 골 하나 박아줬으면 좋겠음. 옛 동료 만나서 쓴맛 보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게 또
축구의 묘미 아니겠음? 둘 다 각자 자리에서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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