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평화로운 줄 알았더니 진짜 소름 돋네

퇴사마렵다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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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하면 원래 백운호수 가서 백숙이나 먹고 산책이나 좀 하는 조용한 동네 이미지
아니었음? 솔직히 경기도권에서 그렇게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닌데 공기 좋고 그냥저냥 살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음.

근데 얼마 전에 그알 보다가 의왕 오피스텔 사건 나온 거 보고 진짜 정떨어지더라. 30대
남자가 15살 미성년자 데리고 있는데 그 집 복층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게 이게 진짜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가 싶음.

솔직히 나도 예전에 복층 오피스텔 로망 있어서 한 번 살아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음. 근데 이런 뉴스 접하고 나니까 복층이라는 공간 자체가 갑자기 너무 기괴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짐. 위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래층에선 전혀 모를 수도 있다는 게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인 듯함.

의왕역 근처나 내손동 이쪽에 오피스텔들 꽤 많이 몰려있는 걸로 아는데 거기가 다 그런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괜히 동네 전체가 찝찝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피해
여성은 도대체 무슨 죄고 그 어린애는 그 좁은 공간에서 무슨 일을 겪은 건지 상상조차 안
감.

세상에 진짜 겉만 봐서는 모르는 미친놈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멀쩡해 보이는 오피스텔
건물 안에서 그런 엽기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음. 이제 의왕 쪽 지나갈
때마다 자꾸 그 사건 생각나서 기분 묘해질 것 같음.

내 생각엔 요즘 오피스텔 보안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이웃 간에 너무 남남처럼 지내는
문화가 이런 비극을 키우는 것 같음. 옆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냄새가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게 현실이니까. 그냥 의왕이라는 도시가 문제라기보단 우리 사회 어디서든 이런
일이 터질 수 있다는 게 제일 무서운 점임.

솔직히 이번 사건 보고 나서 의왕에 대한 내 이미지는 완전히 바뀌었음. 조용한 동네가
아니라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음침한 느낌이 자꾸 듦. 다들 밤길 조심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정도는 대충이라도 파악하고 살아야 할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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