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성 전병우 보면서 느끼는 건데 진짜 묘함

킵고잉노빠꾸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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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가 삼성으로 넘어온 지도 벌써 시간이 꽤 흘렀네. 처음 왔을 때는 그냥 내야 뎁스
채우기용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많았을 텐데 말이야. 근데 이 선수는 볼수록 참 알다가도 모를
매력이 있는 것 같음.

솔직히 타율만 놓고 보면 주전급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잖아. 근데 이상하게 팀이
진짜 점수 필요할 때나 분위기 가라앉았을 때 한 건 해주는 능력이 있음. 이게 실력인지
운인지 모르겠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조커 스타일이 은근히 든든함.

라팍 쓰면서 홈런 개수 좀 늘려주길 바랐는데 생각만큼 뻥뻥 터지지는 않더라. 그래도 가끔
담장 넘기는 거 보면 손맛은 확실히 살아 있는 것 같아서 기대하게 됨. 스윙 궤적 자체가
워낙 시원시원해서 헛스윙해도 욕이 덜 나오는 그런 느낌이랄까.

수비에서도 여기저기 땜빵 잘 서주는 거 보면 감독 입장에서는 진짜 효자 매물이지. 전문
주전은 아니더라도 이런 선수가 벤치에 있느냐 없느냐가 시즌 전체 성적을 가르는 듯함. 지금
삼성 내야진 세대교체 중인데 전병우가 중간에서 중심 잘 잡아주고 있다고 봄.

내 생각에는 전병우한테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딱 지금처럼만 해줘도 성공임.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와서 상대 투수 괴롭혀주고 수비 구멍 메워주는 정도면 충분하지. 가끔
터지는 클러치 안타 한 방이면 그날 소주 맛이 달라지는 거 다들 알잖아.

올 시즌도 큰 부상 없이 이대로만 완주해줬으면 좋겠네. 전병우 같은 선수가 은근히 가을
야구 같은 큰 경기에서 사고 칠 관상이라 더 기대됨. 삼성 팬들이라면 솔직히 전병우 미워할
수가 없는 선수라는 거 다들 공감할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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