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적은 이제 하나의 장르인 듯

교실이지아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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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플레이리스트 다시 정리하다가 이적 노래들 정주행 중인데 진짜 들을 때마다 감탄만
나옴. 뭐랄까 흔한 발라드 가수들이랑은 확실히 결이 다른 느낌이랄까.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수준을 넘어서서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긴 그 특유의 문학적인
감성이 독보적임. 요즘 나오는 노래들 가사 보면 너무 직설적이거나 유치한 경우가 많은데
이적은 확실히 내공이 다르긴 함.

최근에 나온 술이 싫다 이것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이적 스타일이네 싶었거든. 근데
퇴근길에 혼자 무한 반복 돌리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가슴 팍 찌르는 포인트가 있더라고.

패닉 시절부터 카니발 거쳐서 지금까지 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기복 없이 퀄리티 유지를 하는지
신기함.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몇 안 되는 뮤지션 중 한 명인 것 같음.

목소리도 예전보다 훨씬 깊어진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중후한 톤이 더 좋게 들림.
고음 쫙쫙 지르는 것도 좋지만 낮은 음에서 읊조릴 때 그 처연한 분위기는 아무도 못
따라감.

솔직히 요즘 아이돌 노래나 트렌디한 곡들도 좋지만 결국 비 오거나 밤에 혼자 있을 때는
이적 찾게 되더라. 이게 바로 클래스의 차이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존재 자체가 고마운
수준임.

공연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티켓팅 빡세기로 유명해서 엄두가 안 나네. 다음 앨범은 또
어떤 감성으로 들고 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중임.

진짜 이적 같은 가수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음악 팬들 입장에서 엄청난 축복인 듯함.
오래오래 목 관리 잘해서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 노래해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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