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 전력 근황 보니까 진짜 묘하네

엄마몰래댓글씀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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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동 쪽 정세가 워낙 험악하다 보니 이란 해군 소식도 자주 들리는데 얘네 전력 구성이
참 특이함. 얼핏 보면 구식 배들만 가득한 것 같아도 속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비대칭
전력에 몰빵한 게 느껴짐.

일단 이란은 해군이 두 종류로 나뉘어 있다는 점부터가 신기함. 국방부 소속 정규 해군이랑
혁명수비대 해군이 따로 노는데 이게 지휘 체계도 다르고 역할도 완전 다름. 정규군은 그래도
구축함 같은 큰 배들 위주로 굴리고 혁명수비대는 작은 고속정에 미사일 달아서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전술을 주로 씀.

최근에 얘네가 국산화했다고 자랑하는 사한드급 구축함 같은 거 보면 디자인은 나름 그럴싸함.
근데 작년에 수리하다가 항구에서 지 혼자 옆으로 자빠져서 침몰했던 사건 생각하면 기술
신뢰도는 아직 의문임. 서방 제재 때문에 부품 수급이 안 되니까 70년대 영국이나 미국
배들을 뜯어고치고 복제해서 쓰는 수준이라 한계가 명확함.

그래도 무시 못 하는 게 얘네 자폭 드론이랑 지대함 미사일 능력은 진짜 진심인 듯함. 대형
군함으로 정면 승부하는 건 포기하고 좁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백 대의 고속정이랑 드론으로
압박하는 전술을 쓰는데 이게 미군 입장에서도 꽤나 골치 아픈 부분임. 최근에는 아예 대형
상선을 개조해서 드론 모함으로 쓰는 괴랄한 시도까지 하고 있더라.

결국 이란 해군은 대양으로 나가서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자기들 앞바다를 요새로 만드는
데 특화된 느낌임. 배 하나하나의 체급은 낮아도 가성비 비대칭 전력으로 떡칠을 해놔서 중동
정세의 뇌관이 되는 건 확실해 보임. 앞으로 홍해나 호르무즈 쪽에서 얼마나 더 깽판을 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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