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주영화제 라인업보다 올림픽 유치가 더 눈에 띄네

아임파인땡큐앤쥬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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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씨 풀리니까 영화제 시즌 돌아오는 게 확 실감 난다. 매년 이맘때면 전주 가는 게
거의 연례행사였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묘하게 흘러가는 것 같음.

이번에 4월 29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시작한다고 일정 떴는데 영화 소식보다 올림픽 이야기가
더 많이 들리는 느낌임. 전북도에서 이번 기회에 하계올림픽 유치하려고 영화제 기간에 홍보를
아주 제대로 할 모양이더라고.

솔직히 전주영화제는 그 특유의 힙하고 독립적인 감성 때문에 가는 맛이 있긴 한데 이번엔
올림픽 홍보까지 더해지면 사람 더 미어터질 것 같음. 영화 보러 갔다가 올림픽 영업까지
당하고 오는 거 아닌가 싶은데 뭐 일단 분위기만 축제다우면 상관없긴 해.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영화지만 객리단길에서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다음 날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하는 그 코스가 너무 그립다. 이번 홍보 방식도 무슨 체감형으로 한다는데 그냥 뻔한
팜플렛 돌리는 거 말고 진짜 재밌는 거 좀 준비했으면 좋겠음.

생각해보면 전주를 시작으로 청주 영춘제나 익산 서동축제까지 봄 축제가 줄줄이 대기
중이라는데 확실히 이번 봄이 유독 시끌벅적할 것 같긴 함. 근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영화제
티켓팅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어.

보고 싶은 건 항상 광클 시작하자마자 매진이라 현장에서 줄 서는 게 일인데 이번엔 좀
편하게 볼 수 있으려나. 솔직히 영화제 기간 전주 숙소비 비싸지는 거 생각하면 벌써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감성이 있음.

어쨌든 이번에 전주 가는 사람들은 영화만 보지 말고 올림픽 홍보 부스 같은 데도 한 번씩
들러보면 좋을 듯함. 전주만의 그 뜨거운 열정이 이번에 제대로 좀 터져줬으면 좋겠네.

나도 이번에 티켓팅 성공하면 바로 내려갈 생각인데 제발 내 자리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가서 맛있는 거나 잔뜩 먹고 영화 보면서 힐링하고 오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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