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데라고 욕해도 롯데 팬들이 팀 못 버리는 소름 돋는 이유

나는햄볶해요77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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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BO 관중 1200만 돌파하면서 야구 열기 장난 아닌데 그중에서도 롯데 자이언츠
팬심은 확실히 결이 다른 것 같음.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를 떠나서 이 팀에는 팬들만이
공유하는 특유의 한이랑 서사가 깊게 박혀 있네.

최근에 위수정 작가의 비공식 영구결번이라는 단편 소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이거 읽어보면
롯데 팬들 마음이 그대로 느껴짐. 작품 속 화자가 모태 부산 갈매기인데 평소처럼 야구
보다가 2000년에 경기 도중 쓰러졌던 고 임수혁 선수를 추모하는 내용임.

벌써 그 사건이 터진 지 25년이나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잊지 못하는 중인 듯함. 이런 게 구단 팬심이 펜심을 움직였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문학계에서도 롯데 서사가 꽤 먹히는 분위기네.

성적 안 나오면 꼴데라고 욕하면서도 결국 사직구장 꽉 채우는 이유가 이런 끈끈한 기억들
때문이 아닐까 싶음.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서 한 시대를 같이 공유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
같은 게 느껴져서 뭉클하기도 하네.

올해도 관중 기록 갈아치우는 거 보면 롯데 팬들은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듦. 남들이
뭐라 해도 부산 갈매기들한테 롯데는 야구팀 그 이상의 무언가인 게 확실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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