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선임 솔직히 좀 불안하긴 한데 기대도 됨

소개팅망함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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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결국 김경문 카드를 꺼냈는데 이거 진짜 도박 아니냐는 생각이 듬. 솔직히 처음 기사
떴을 때 내 눈을 의심했음. 야구 쉰 지도 꽤 됐고 요즘 트렌드랑 맞을지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잖아.

물론 김경문 감독이 커리어 내내 보여준 그 뚝심 하나는 인정함. 두산 시절이나 NC 창단
때 보면 팀 체질 개선 하나는 기가 막히게 했으니까. 근데 지금 한화 선수단이랑 그 특유의
묵직한 야구가 시너지가 날지 모르겠네.

요즘 야구는 데이터 싸움이고 확률 싸움인데 김경문 감독 하면 떠오르는 게 강한 카리스마랑
작전 야구잖아. 이게 현대 야구 흐름이랑 좀 동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음. 선수들이
이걸 얼마나 잘 소화할지도 걱정이고.

그래도 한화 지금 꼬라지 보면 확실한 리더가 필요하긴 함. 애들 기강도 좀 잡고 이기는
법을 좀 가르쳐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김경문만한 사람도 없긴 해. 우승 문턱에서 매번
미끄러졌던 게 한이겠지만 그만큼 이기는 법은 잘 아는 양반이니까.

근데 한화 팬들 입장에서는 좀 복잡할 것 같음. 리빌딩을 더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건지 노선이 명확하지 않은데 베테랑 감독을 앉혔다는 건 무조건 윈나우
하겠다는 소리잖아. 류현진 있을 때 승부 보겠다는 의지는 알겠는데 이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뚜껑 열어봐야 알 듯.

솔직히 나는 좀 기대 반 걱정 반임. 올드 스쿨 야구가 요즘 MZ 선수들한테 먹힐까 싶기도
하고. 만약 여기서도 성적 안 나오면 김경문 감독 커리어도 진짜 끝인데 본인도 승부수 던진
거겠지.

그래도 오랜만에 현장 복귀한 거니까 전술이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을지 궁금하긴 함. 설마
예전 스타일 그대로만 고집하지는 않겠지. 한화 야구가 좀 끈질겨지는 맛은 확실히 생길 것
같긴 해서 경기 챙겨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음.

결국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거니까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 올해 가을야구 턱걸이라도
못 하면 진짜 비판 쏟아질 텐데 김경문이 그 압박감을 어떻게 견딜지 흥미진진함. 암튼
야구판 오랜만에 큰 거 온 느낌이라 재밌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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