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꼬라지 보니까 멋진 신세계가 정답이었던 거 같음

댓글쓰다지움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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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유튜브에서 인공지능이랑 유전자 편집 관련 다큐 하나 보고 왔는데 진짜 소름 돋음.
옛날에 학교 필독서라 억지로 읽었던 멋진 신세계가 이제는 그냥 현실 가이드북 수준인 듯함.
올더스 헉슬리 이 아저씨는 1930년대에 어떻게 이런 걸 다 예상했나 싶어서 무서울
정도임.

요즘 사람들 숏폼 중독되는 거나 알고리즘에 갇혀서 생각 없이 사는 꼴 보면 그게 딱 소마
아님? 불행을 느낄 틈도 없이 도파민만 계속 주입해 주는 게 소설 속 소마랑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듯함. 사람들이 진지한 고민은 안 하고 그냥 당장 눈앞의 쾌락에만 매몰되는 게
딱 그 짝임.

특히 이제 AI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영역이 점점 좁아지는 거 보니까 더 실감 남. 소설에서
계급별로 역할 정해주고 태어날 때부터 세뇌시키는 게 지금 우리 사회 시스템이랑 별반 차이
없는 거 같음. 상위 계층은 기술 누리면서 즐기기만 하고 나머지는 정해진 틀 안에서만
움직이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는 느낌이랄까.

흔히 조지 오웰 1984랑 비교 많이 하는데 요즘 돌아가는 꼴은 확실히 헉슬리 승리인
듯함. 누가 강제로 공포를 줘서 억압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즐거움에 취해서
통제당하는 걸 선택하잖아. 정보를 차단당하는 게 아니라 쓰레기 같은 정보가 너무 넘쳐서
진실을 못 보게 만드는 게 진짜 무서운 점임.

솔직히 말해서 고통 하나도 없고 매일매일 행복하기만 한 세상이 나쁜가 싶기도 함. 소설 속
존처럼 미개하게 고통받으며 살 바에는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소마 먹고 웃으면서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음. 너네는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끝까지 인간답게 고뇌하며 살래 아니면
문명인으로 관리받으며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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