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영화 더 썬 봤는데 아들 테오랑 젠 보니까 마음 ㅈㄴ 무겁네

플렉스해버렸지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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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화 관련 소식 찾아보다가 더 썬 줄거리 봤는데 이거 진짜 남 일 같지가 않음. 휴
잭맨이 피터로 나오고 전처 케이트 역할로 로라 던 나오는데 배우들 연기력이 장난 아닌
듯함.

내용 보니까 전처가 찾아와서 아들 니콜라스가 학교도 안 가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시작되는데
분위기 진짜 싸함. 니콜라스 역 맡은 배우가 젠 맥그라스인데 진짜 방황하는 청소년 연기
찰떡같이 하는 것 같음.

피터는 지금 재혼해서 아들 테오도 얻고 나름대로 새 삶 살고 있는데 갑자기 전처 아들이
들이닥치니까 상황이 꼬임. 죄책감 때문인지 니콜라스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살기로
하는데 이게 비극의 시작인 듯함.

애가 마음의 병이 깊어서 부모가 아무리 사랑을 줘도 해결이 안 되는 수준인데 피터는 자기가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음. 근데 옆에서 보기엔 니콜라스한테 필요한 건 부모의
관심보다 전문가의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인 게 딱 보임.

영화 제목은 더 썬인데 정작 내용은 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치는 가족들 이야기라
더 아이러니함. 요즘 우리 사회도 이혼 가정 많고 애들 우울증 심각하다는데 그런 현실적인
지점을 진짜 잘 찌른 것 같음.

아들 테오랑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서도 아픈 손가락인 니콜라스를 놓지 못하는 피터의 모습이
진짜 입체적임. 근데 결국 부모의 욕심이나 죄책감이 애를 더 망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됨.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젠 맥그라스가 연기하는 니콜라스의 속을 알 수 없는 눈빛 때문에 보는
사람도 같이 피 말림. 진짜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됨.

혹시 자녀 키우거나 심리 쪽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영화 꼭 한번 보는 거 추천함.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긴 한데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인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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