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박중훈 듀오만한 조합은 이제 안 나오는 듯

아무말대잔치 2026/04/12
추천 63 비추 8 조회수 1719
https://pullbbang.com/board/boardView.pull?code=17316546
요즘 영화판 보면 다들 너무 진지하거나 아니면 아예 가벼운 느낌인데, 예전 박중훈 시절
특유의 그 찰진 맛이 안 살아서 좀 아쉬움.

솔직히 투캅스나 라디오 스타 같은 거 지금 다시 봐도 박중훈 연기는 진짜 독보적이라고
생각함. 양아치 같은데 미워할 수 없고, 웃기다가도 마지막에 짠하게 만드는 그 감성이 진짜
미쳤음.

요즘 애들은 박중훈을 그냥 옛날 배우로만 알 수도 있는데, 내 생각엔 한국형 코미디의
근본은 무조건 이 아저씨임. 안성기랑 같이 나올 때 그 티키타카는 요즘 웬만한 콤비들이
비빌 수준이 아니라고 봄.

최근에 방송 가끔 나오는 거 보면 확실히 나이 든 티는 나는데, 눈빛이나 그 특유의 장난기
섞인 말투는 여전하더라. 한동안 감독 한다고 영화 찍고 하더니 요즘은 활동이 좀 뜸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되게 아쉬움.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시나리오 만나서 스크린 복귀했으면 좋겠음. 뭐랄까, 송강호나
황정민이랑은 또 다른 결의 그 '사람 냄새' 나는 연기가 유독 그립네.

솔직히 요즘은 다 너무 세련된 척만 하려는 배우들이 많은 것 같아서 박중훈 같은 스타일이
더 귀하게 느껴짐. 그냥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형 같은데 연기 시작하면
압도하는 그 몰입감이 진짜 대단했지.

라디오 스타 마지막 장면에서 비 맞으면서 노래 부르는 거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함.
그런 감성은 흉내 낸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박중훈이라는 배우가 가진 본연의 매력에서 나오는
것 같음.

앞으로 활동 좀 더 공격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음. 예능도 좋지만 역시 이 아저씨는 영화판에서
굴러먹을 때가 제일 빛나는 것 같음. 나이 더 들기 전에 중후한 연기든 아니면 아예
망가지는 코미디든 하나 제대로 말아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임.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63
  • 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