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LCK 젠지 독주 보면서 드는 생각

월급루팡1세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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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젠지가 4연패 박는 거 보고 진짜 경악을 금치 못했음. 솔직히 결승 전까지만 해도
티원이 한 건 해줄 줄 알았는데 젠지 얘네들은 그냥 체급 자체가 다른 것 같음. 특히
쵸비는 이제 진짜 사람이 아닌 수준까지 올라온 듯함.

기인 드디어 무관 탈출하고 성불하는 거 보니까 내가 다 울컥하더라. 그동안 고생 진짜 많이
했는데 결국 실력으로 증명하는 거 보고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느낌. 리헨즈나
캐니언도 자기 역할 200퍼센트 해주는 거 보고 이 팀은 구멍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반면에 티원은 좀 아쉽긴 함. 제오페구케 조합이 확실히 합은 잘 맞는데 이번 결승에서는
밴픽부터 좀 꼬인 느낌이랄까. 페이커도 중간중간 슈퍼플레이 보여주긴 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젠지의 단단함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던 거 같음. 그래도 다음 국제전 가서 복수해주면 되니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른 듯.

근데 요새 LCK 보면서 좀 걱정되는 게 상하위권 격차가 너무 심함. 소위 말하는 동부
팀들이 서부 애들 잡는 이변이 거의 안 나오니까 리그가 좀 뻔해지는 경향이 있음. 돈 많이
쓴 한화나 딮기도 결국 젠티 벽을 못 넘는 거 보니까 이게 실력 차이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음.

이제 관심사는 국제전인데 젠지가 과연 국제전 잔혹사를 완전히 끊을 수 있을지가 관관임.
리그에선 그렇게 여포인데 국제전만 가면 묘하게 삐걱거리는 거 이번엔 진짜 고쳐야 됨.
티원도 국제전 하면 또 다른 팀이 되니까 둘이 결승에서 만나서 LCK 내전 하는 그림 보고
싶음.

라인 스왑 메타 때문에 초반에 좀 지루해졌다는 의견도 많은데 나는 오히려 이런 전략 싸움이
LCK의 강점이라고 봄. 뇌지컬 싸움으로 이득 굴리는 거 보면 소름 돋을 때가 많음. 암튼
이번에 LCK가 다시 세계 최고라는 거 제대로 증명했으면 좋겠네.

서머 시즌 때는 제발 다른 팀들도 각성해서 젠티 양강 구도 좀 깨줬으면 함. 매번 보던
팀들만 보니까 가끔은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리그가 더 재밌어질 거 같음. 그래도 일단은
당장 앞에 있는 우승컵부터 가져오는 게 급선무인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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