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고라는 단어가 부동산부터 정치, 경제까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길래 한 번 정리해봄.

월급루팡중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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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일 체감되는 건 역시 아파트 수납공간인 듯함. 이번에 안동에 들어오는 더샵 견본주택
오픈했다는데 현관창고랑 알파룸 같은 특화 공간을 엄청 밀고 있더라고.

요즘은 거실 넓은 것도 중요하지만 잡동사니 숨겨둘 창고가 얼마나 잘 돼 있는지가 분양
성패를 가르는 느낌임. 신축 공급 없던 동네라 그런지 브랜드 아파트 들어온다니까 사람들
관심도 꽤 높은 것 같네. 결국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짐을
효율적으로 쌓아두는 창고 역할까지 완벽해야 대접받는 세상임.

그런데 좀 씁쓸한 소식도 들리는데 교회가 표의 창고로 불리고 있다는 소리임. 목사들이
모여서 정교유착 고리 끊어야 한다고 포럼 열었는데 내용이 좀 적나라함. 신앙 공동체가 특정
후보를 위한 로비 장소가 되고 헌금이 정치 자금이 되는 현실을 비판하더라고.

거룩해야 할 교회가 정치인들 표 계산기 두드리는 창고처럼 변질되면 결국 무너진다는 경고인데
요즘 분위기 보면 남 일 같지가 않음. 종교 본연의 가치보다 정치적 영향력에 집중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종교가 아니라는 말이 꽤 와닿네.

마지막으로 우리 지갑 사정이랑 직결된 창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음. 물가가 하도 미쳐
날뛰니까 사람들이 일반 마트 대신 창고형 할인점으로 엄청 몰리고 있다 함. 어차피 살 거면
대용량으로 싸게 사서 쟁여놓자는 마인드가 강해지면서 창고형 매장들만 인기가 폭발하는 중임.

결국 요즘은 집에도 창고가 있어야 하고 장도 창고에서 봐야 하고 정치권도 표 창고를 찾는
중인 것 같음. 세상이 돌아가는 게 참 묘하게 창고라는 키워드로 다 연결되는 느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팍팍함이 느껴지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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