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올해 서사 진짜 눈물벨이네

서양감자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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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 라이온즈 경기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구자욱이 진짜 팀 그 자체였음. 캡틴
달고 성적까지 커리어 하이 찍으면서 팀 분위기 혼자 다 하드캐리했는데 마지막이 너무
아쉬움.

정규시즌 때 3할 4푼 넘게 치고 홈런도 30개 넘게 까면서 30-30 아깝게 놓칠 정도로
미친 활약이었음. 사실상 이번에 삼성이 플레이오프 직행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이라 봐도
무방함.

근데 문제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터졌지. 도루하다가 무릎 인대 다치는 거 보고 삼성 팬들
심장 다 내려앉았을 듯. 그때 표정만 봐도 본인이 아픈 것보다 경기에 못 나가는 것 때문에
더 괴로워하는 게 눈에 보였음.

진짜 대단했던 게 무릎 박살 난 상태로 일본까지 날아가서 응급 치료받고 왔잖아. 한국시리즈
어떻게든 한 타석이라도 더 서보려고 발버둥 치는 거 보는데 진짜 이게 야구 낭만인가
싶더라.

결국 부상 여파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구자욱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 오히려 그 몸으로 끝까지 대타 준비하던 모습이 더 기억에
남네.

그래도 이번에 외야수 골든글러브 압도적인 득표수로 받는 거 보니까 확실히 보상받은 느낌임.
시상식 때 소감 말하면서 울컥하는 거 보니까 나까지 찡하더라. 실력도 실력인데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짜 역대급 캡틴인 듯함.

내년에는 제발 부상 없이 풀타임 뛰는 거 보고 싶음. 구자욱 정도면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할 거 다 해주고 있는데 건강만 하면 내년엔 진짜 대권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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