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롯데 최동원 4승 기록 다시 봐도 말이 안 됨

썸타다끝남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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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예전 기사 하나 읽었는데 84년 한국시리즈 최동원 기록은 진짜 볼 때마다 경이로운
수준인 듯함. 요즘 야구였으면 당장 선수협에서 난리 나고 감독은 평생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텐데 저게 어떻게 가능했나 싶음.

그때 10일 동안 무려 다섯 번이나 등판해서 4승을 혼자 다 챙겼다는데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음. 1차전 완봉으로 시작해서 3차전 완투승하고 5차전은 아쉽게 완투패했는데 바로
6차전에 구원 등판해서 승리 챙김. 그리고 마지막 7차전까지 또 완투승으로 마무리했다는데
진짜 어깨가 무쇠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기록임.

강병철 감독이 미안해서 동원아 우야겠노 여기까지 왔는데 라고 하니까 최동원이 알았심더 함
해보입시더 했다는 일화는 언제 봐도 소름 돋음. 이게 진짜 낭만이라면 낭만인데 한편으로는
선수 생명 갈아 넣은 거라 참 씁쓸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감정이 듦. 당시 삼성이
객관적인 전력은 훨씬 좋았는데 최동원이라는 괴물 한 명 때문에 판이 뒤집혔다는 게 ㄹㅇ
만화 스토리 같음.

요즘 세대 팬들은 투수들 철저하게 관리받는 거 보다가 이런 기록 보면 아마 믿기지도 않을
듯함. 단순히 공을 잘 던지는 걸 떠나서 그 책임감이랑 정신력이 대체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도 안 가고 존경스러움. 이런 전설적인 에이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롯데 자이언츠가 여전히
팬들한테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네.

솔직히 앞으로 이런 기록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절대 다시는 안 나올 불멸의 기록이라고
확신함. 가끔 롯데 야구 보면서 속 터지고 답답할 때마다 이런 옛날 기록 찾아보면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듦. 최동원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주는 무게감이 확실히 다른
투수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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