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우절인데 유래 알고 속는 거냐?

이름이없어요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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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단톡방에 로또 1등 됐다는 구라 치는 놈들 때문에 기운 다 빠졌음. 솔직히
매년 보는데 이 정도면 창의력 대장들인 건지 아니면 그냥 뇌가 멈춘 건지 모르겠음. 그래도
오늘이 만우절이니까 대체 왜 이런 귀찮은 날이 생겼는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음.

이게 알고 보니까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데 솔직히 좀 어이가 없음. 당시에는 4월
1일이 새해 첫날이었는데 샤를 9세라는 왕이 갑자기 1월 1일로 바꿔버린 거임. 지금이야
스마트폰 알람 오고 뉴스 나오니까 다 알겠지만 그 시절에 소식이 얼마나 느렸겠음.

달력 바뀐 줄도 모르고 4월 1일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임. 그걸 보고 다른 사람들이 비웃으면서 가짜 선물 주고 낚시질한 게 만우절의 시초라고
함. 프랑스에서는 이걸 4월의 물고기라고 부른다는데 낚인 놈이 물고기 같다는 뜻인 듯함.

솔직히 내가 그 시대 사람이었어도 개빡쳤을 것 같음. 갑자기 왕이라는 놈이 자고 일어났더니
오늘부터 1월 1일임 이러면 누가 바로 적응하겠냐고. 근데 이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전 세계
사람들이 구라를 치고 있는 게 참 신기하긴 함.

요즘엔 선 넘는 구라 치는 빌런들도 많아서 좀 눈살 찌푸려질 때도 있긴 함. 아까 말한
로또 구라는 양반이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전화 거는 건 진짜 지능 문제라고 봄. 적당히
웃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어야 농담이지 남 괴롭히는 건 그냥 민폐 그 자체임.

내 생각엔 그냥 친구들끼리 가벼운 장난이나 치면서 하루 보내는 게 제일 베스트인 듯함.
괜히 고백 공격 같은 거 하다가 분위기 싸해지게 만들지 말고 다들 적당히 했으면 좋겠음.
오늘 퇴근길에 나도 소소하게 편의점 가서 낚시 과자나 하나 사 먹으면서 기분이나 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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