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이 새끼는 진짜 테니스 치는 로봇 같음

닉값못함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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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닉 시너 테니스 치는 거 보면 진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계적인 느낌임.
예전에는 그냥 키 크고 마른 유망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작년 말부터 폼이 미친 듯이
올라오더니 올해는 그냥 테니스판 주인공이 된 것 같음.

솔직히 알카라스가 화려하고 보는 맛은 확실히 있는데 경기 운영이나 안정감 면에서는 이제
시너가 한 수 위가 아닌가 싶음. 베이스라인에서 쳐갈기는 포핸드 백핸드가 다 대포알
수준이라 상대방들 구석에 몰려서 쩔쩔매는 거 보면 진짜 무섭더라.

호주 오픈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대진운이나 컨디션 빨인가 의심도 살짝 했는데 그 이후 행보
보면 그냥 실력이 넘사벽이 된 게 확실함. 멘탈도 무슨 얼음장 같아서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자기 샷 묵묵히 치는 거 보면 가끔 소름 돋을 정도임.

근데 최근에 그 도핑 논란 터진 거 보고는 좀 벙찌긴 했음. 결국 무죄 판결 났다고는
하지만 해외 포럼이나 커뮤니티에서도 말 엄청 많더라고.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앞으로 커리어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같아서 그건 좀 안타까움.

그래도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자체는 진짜 깔 수가 없는 수준이라 당분간은 시너
시대가 계속될 듯함. 조코비치도 이제 나이가 있고 나달은 거의 은퇴 수순이라 사실상
알카라스랑 시너 둘이서 다 해먹는 그림인데 개인적으로는 시너의 그 묵직한 스타일이 더
취향임.

앞으로 메이저 대회 몇 개나 더 가져갈지 궁금한데 지금 기세면 이번 시즌 남은 대회들도 싹
쓸어버릴 기세임. 랭킹 1위 찍고 나서 압박감 느낄 법도 한데 오히려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
당분간 투어에서 얘 이길 놈이 누가 있을까 싶네.

확실히 세대교체가 오긴 온 것 같음. 예전 페나조 시대만큼의 낭만은 덜할지 몰라도 시너가
보여주는 이 압도적인 무력감은 또 다른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경기는 계속
챙겨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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